얼굴에는 히알루론산, 나이아신아마이드, 레티놀, 펩타이드까지 꼼꼼하게 바르면서 두피에는 샴푸 하나, 몸에는 보디로션 하나로 끝내는 사람이 많습니다.최근 뷰티 시장에서는 이런 경계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얼굴 피부를 관리하던 성분과 방법을 두피, 모발, 목, 손, 몸까지 확장하는 흐름을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이라고 합니다.쉽게 말하면 “두피와 몸도 얼굴 피부처럼 관리한다”는 뜻입니다. 스키니피케이션은 의학 용어가 아니라 뷰티 업계에서 만들어진 표현입니다. 히알루론산, 나이아신아마이드, 세라마이드, 펩타이드, 레티놀처럼 얼굴 화장품에서 익숙했던 성분들이 헤어·두피·바디 제품으로 확장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Circana(미국을 중심으로 소매 판매와 실제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피부 노화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자외선입니다.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레티놀이나 비타민C 같은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최근 피부 노화 연구에서는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바로 ‘당화(glycation)’입니다.2026년 발표된 최신 피부 당화 리뷰에서는 당화로 만들어진 최종당화산물, AGEs(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가 피부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같은 단백질에 축적되면서 서로 단단하게 엉겨 붙는 교차결합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이 과정이 오래 지속되면 유연해야 할 콜라겐이 뻣뻣해지고 피부 탄력과 회복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AGEs는 RAGE라는 수용체를 자극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에도 ..
요즘 화장품 매장을 둘러보면 유난히 자주 보이는 이름들이 있습니다.PDRN, NAD+, NMN.예전에는 히알루론산, 비타민C, 레티놀처럼 익숙한 성분이 스킨케어 시장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단순히 피부에 수분을 채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피부가 손상된 뒤 어떻게 회복되는지,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세포 기능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이른바 ‘성분 뷰티’와 ‘슬로우 에이징’의 결합입니다.PDRN과 NAD+/NMN이 동시에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다만 이름이 비슷하게 ‘첨단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묶이고 있다고 해서 연구 수준까지 같은 것은 아닙니다.2026년 현재 PDRN은 바르는 화장품에 대한 새로운 인체 대상 임상시험이 발표된 반면, N..
화장품을 고르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예전에는 ‘수분크림’, ‘주름크림’, ‘미백세럼’처럼 피부 고민에 맞춰 제품을 찾았다면, 이제는 소비자가 직접 PDRN, 펩타이드, 나이아신아마이드, NAD+, NMN 같은 성분 이름을 검색합니다.CJ올리브영이 2025년 9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 변화가 숫자로도 드러납니다. 올영세일 기간 온라인몰에서 PDRN 검색량이 전년 같은 행사 기간보다 695% 증가했습니다. 펩타이드는 72%,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징크도 각각 65% 늘었습니다. 올리브영 역시 이를 ‘성분 뷰티’와 ‘슬로우에이징’이라는 흐름으로 설명했습니다.단순히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단계를 넘어, 피부의 회복 과정과 콜라겐 구조, 세포 에너지까지 관리하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는 것입니다.그 중심에 PD..
최근 배우 이정현이 방송에서 하스카프베리를 음료와 디저트에 활용하면서 국내에서도 이 낯선 보랏빛 베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6년 5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하스카프베리 가루를 넣은 베리 케이크도 소개됐습니다. 처음 열매만 보면 조금 낯설기도 합니다. 짙은 남보라색을 띠고 품종에 따라 둥근 타원형부터 길쭉한 원통형까지 모양이 다양합니다. 특히 길쭉한 품종은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떠올릴 만큼 닮았습니다.맛은 새콤달콤한 편이라 생과뿐 아니라 주스, 요거트, 스무디, 잼, 디저트 등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건강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억지로 먹는 식품이 아니라 맛있게 즐기면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하스카프의 매력입니다.하지만 연구자들이 하스카프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NMN 화장품을 둘러싼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의외로 단순합니다.“그래서 실제 사람이 얼굴에 발랐을 때 효과가 있었을까?”1편에서는 NMN이 NAD+ 생성과 연결되는 물질이며, 피부세포 연구에서 흥미로운 변화를 보였다는 점을 살펴봤습니다. 동시에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에서는 NMN이 각질층이라는 강력한 피부 장벽을 통과해야 한다는 문제도 확인했습니다.그렇다면 세포실험과 인공 피부막 연구를 넘어,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2026년 현재 사람에게 바르는 NMN 연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실제 얼굴 피부를 이용한 임상 연구도 발표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연구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피부가 좋아졌다”는 것과 “그 변화가 NMN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