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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가 NMNH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는 사진
'다음은 네 차례야! ' 라고 NMNH에게 손가락을 겨누고 있는 FDA

NMN이 규제된 지금, 주목받는 NMNH의 미래를 묻다

한때 항노화 보충제 시장을 이끌었던 NMN이 미국 FDA의 규제로 인해 판매가 중단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 대체 성분인 NMNH로 쏠리고 있습니다. 더욱 빠른 흡수력과 높은 NAD⁺ 증가 효과를 가진 NMNH는 단숨에 ‘차세대 항노화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과연 NMNH는 지금처럼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을까요? 혹시 NMN이 걸었던 길을 NMNH도 그대로 따라가게 되는 건 아닐까요?

NMN 판매 금지의 핵심, FDA의 원칙에 있다

미국 FDA가 NMN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퇴출시킨 이유는 분명합니다. NMN이 이미 신약 후보 물질로서 임상시험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FDA의 규정은 이렇습니다. “A substance that is being investigated as a drug cannot later be marketed as a dietary supplement if the investigation started before it was marketed as a supplement.”

이는 번역하면, "의약품으로 연구되고 있는 물질은, 그 연구가 보충제로 판매되기 이전에 시작되었다면, 이후 보충제로 판매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NMN은 항노화, 대사 질환 치료 등을 목적으로 한 제약사의 임상 연구가 먼저 진행되었고, 이로 인해 FDA는 NMN을 더 이상 건강보조식품으로 유통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효능의 문제가 아니라, 약품 개발과 보충제 시장 간의 선후 관계를 기준으로 판단한 사례입니다.

이 규정은 향후 NMN과 유사한 물질들, 예를 들어 NMNH와 같은 차세대 NAD+ 전구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NMNH가 더욱 강력한 효능을 가지며 제약업계에서 먼저 임상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면, 같은 논리에 따라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FDA의 기준은 단순히 안전성이나 효과성뿐 아니라, 연구의 선후 관계와 의약품 개발 여부에 따라 건강보조식품의 유통 가능성을 판단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NMN의 사례는 건강기능식품 업계와 소비자 모두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기준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NMNH는 안전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NMNH 역시 안전지대에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NMNH가 NMN과 여러 면에서 유사하며, 동시에 더 강력한 효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기능상 NMN과 거의 유사하다

NMNH는 NMN의 ‘환원형(reduced form)’입니다. 구조가 거의 같고, 역할도 NAD⁺를 증가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실제 일부 연구에서는 NMNH가 NMN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NAD⁺ 수치를 높인다는 결과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약물로서의 가치를 가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효능이 뛰어날수록, 규제 가능성도 높아진다

아이러니하게도, NMNH의 뛰어난 효능은 규제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FDA는 어떤 물질이 '효과가 뛰어나고, 실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판단될 경우, 이를 의약품으로 분류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효능이 애매모호한’ 영역이기 때문에 유통이 가능한 것이고, 그 경계를 넘어설 경우 법적 지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효과가 너무 좋은 건강식품’은 건강식품이 아닌 것이 됩니다.

 

 

3. 이미 일부 연구기관과 기업이 NMNH 관련 특허와 임상 연구에 착수 중

아직은 공개적인 대규모 임상은 없지만, NMNH 관련 특허 출원기초 임상 연구 논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제약업계가 NMNH를 신약 후보 물질로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FDA 역시 NMNH의 법적 지위와 안전성, 의약품 가능성을 검토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유통되고 있지만...

현재 NMNH는 주로 “연구용”, “기술용” 등의 형태로 표기되어 유통되고 있습니다. 일부 제품 페이지에는 “This product is not intended to diagnose, treat, cure or prevent any disease” “이 제품은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과거 NMN이 시장에 나왔을 때와 동일한 흐름입니다. 명확한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언제든지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NMNH는 NMN의 대체제가 될 수 있을까?

분명 NMNH는 매력적인 대안입니다. 더 빠른 흡수, 더 높은 NAD⁺ 상승, 에너지 대사 촉진, 항노화 가능성 등, NMN이 가졌던 주요 장점을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더 업그레이드된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효능이 뛰어날수록 규제 대상이 될 확률도 높아진다는 사실은 기억해야 합니다. FDA가 NMN을 규제한 이유는 바로 그 ‘효과’ 때문이었으니까요.

결론

NMNH, 칭찬이 규제가 되는 아이러니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의 경계는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NMNH는 큰 기회를 가진 성분이지만, 동시에 언제든지 법적 지위가 바뀔 수 있는 불안정한 위치에 서 있습니다.

효과가 강력할수록, 약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커지고 약으로 분류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그것을 일반 시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없습니다.

지금 NMNH가 자유롭게 유통되고 있는 이 시기는 어쩌면 아주 짧은 ‘골든타임’ 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지금, NMN 이후의 다음 장을 여는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페이지의 주인공은 어쩌면 NMNH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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